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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2

히스기야 터널과 실로암 비문, 2,700년 전 바위 양쪽에서 판 두 팀은 어떻게 만났을까 예루살렘 다윗 성 아래에는 지금도 물이 흐르는 굴이 하나 있습니다. 길이가 500m를 넘는데, 사람이 곡괭이로 바위를 쪼아 만든 길입니다. 그것도 양쪽 끝에서 동시에 파 들어가 중간에서 만났습니다. 이 굴이 히스기야 터널(실로암 터널)입니다. 그리고 그 벽에서, 두 팀이 바위 너머로 서로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마침내 곡괭이를 마주 친 순간을 적은 여섯 줄의 글이 나왔습니다. 실로암 비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터널이 왜 필요했는지, 비문에는 무엇이 적혀 있는지, 그리고 성경의 기록과는 어디까지 이어 볼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다윗 성 지하의 히스기야 터널 내부. 지금도 기혼 샘의 물이 흐른다.사진: Ian Scott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성 밖에 있던 샘고대 도시.. 2026. 10. 24.
테일러 프리즘, 앗시리아 왕 산헤립은 왜 예루살렘 함락을 적지 못했을까 기원전 701년, 근동 최강의 제국 앗시리아가 작은 유다 왕국으로 쳐들어옵니다. 성경은 이 전쟁을 꽤 길게 기록합니다. 그런데 같은 전쟁을 공격한 쪽, 그러니까 앗시리아 왕이 직접 남긴 기록도 있습니다. 런던 대영박물관에 있는 여섯 면짜리 점토 기둥, 테일러 프리즘입니다. 산헤립 왕이 자기 원정을 자랑하려고 만든 문서인데, 읽다 보면 이상한 데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도시들은 어떻게 무너뜨렸는지 자세히 쓰면서, 예루살렘 이야기에서만 결말이 빠져 있거든요. 그 빈자리가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이 프리즘으로 말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대영박물관의 테일러 프리즘. 여섯 면에 산헤립의 원정 기록이 쐐기문자로 빼곡히 새겨져 있다.사진: David Castor / Wikimedia Com.. 2026. 10. 24.